가격탄력성: -0.4보다 -1.2가 더 탄력적인 이유

두 재화의 자체 가격 수요 탄력성 (own-price elasticity of demand)이 각각 -0.4와 -1.2입니다. 어느 수요가 더 탄력적 (elastic)인지 묻는 문제에서 계수를 적힌 그대로 비교하면 -0.4를 고르게 됩니다. 실제로 -0.4가 더 큰 수이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정답은 -1.2입니다. 자체 가격 수요 탄력성은 절댓값 (absolute value)으로 비교하며, 1.2는 기준값 1을 넘지만 0.4는 넘지 않습니다.

부호는 정해져 있으므로 정보가 되지 않습니다

자체 가격 수요 탄력성은 수요량의 변동률을 가격의 변동률로 나눈 값입니다.

Own-price elasticity of demand = %ΔQd ÷ %ΔP

우하향하는 수요곡선에서는 두 변동률의 부호가 항상 반대이므로 그 비율은 언제나 음수입니다. 예외가 없습니다. 모든 재화와 모든 문제에서 음수로 나오는 값으로는 재화를 구분할 수 없습니다. 그래서 분류 기준은 절댓값으로 제시됩니다. 1보다 크면 탄력적,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 (inelastic), 정확히 1이면 단위 탄력적 (unit elastic)입니다.

시험에서 “탄력성이 더 크다”가 아니라 “더 탄력적이다”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같습니다. -0.4에서 -1.2로 이동하면 계수는 작아지지만 탄력성은 커집니다. 두 설명 모두 맞습니다. 다만 문제는 둘 중 하나만 묻고, 대개 선택지에는 나머지 설명을 이용한 오답도 함께 제시됩니다.

전체 예제 풀기

한 생산자가 가격을 20에서 22로 올리자 판매량이 500개에서 440개로 줄었습니다.

%ΔP = (22 - 20) ÷ 20 = +10%

%ΔQd = (440 - 500) ÷ 500 = -12%

Own-price elasticity = -12% ÷ 10% = -1.2

절댓값은 1.2로 1보다 크므로 이 구간의 수요는 탄력적입니다. 총수입 (total revenue)도 이를 뒷받침합니다. 총수입은 이전에 20 × 500 = 10,000이었지만 이제 22 × 440 = 9,680입니다. 가격 인상으로 총수입이 감소하는 것은 탄력적 수요의 특징이며, 시간이 촉박할 때 계수를 빠르게 점검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

같은 두 점이라도 중점법 (midpoint method)을 쓰면 다른 값이 나옵니다. 중점법은 각 변동분을 시작값만으로 나누지 않고 시작값과 종료값의 평균으로 나눕니다.

Midpoint elasticity = (-60 ÷ 470) ÷ (2 ÷ 21) = -12.77% ÷ 9.52% = -1.34

-1.2와 -1.34는 모두 타당할 수 있으며, 문제의 표현에 따라 요구하는 값이 달라집니다. 어느 값도 양수가 아니며 분류도 달라지지 않습니다.

부호 자체가 정답인 경우

수요의 교차가격탄력성 (cross-price elasticity)과 수요의 소득 탄력성 (income elasticity)은 같은 비율 구조를 사용하지만 부호가 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. 따라서 이때는 부호 자체가 시험의 핵심입니다.

수요의 교차가격탄력성은 한 재화의 수요량 변동률을 다른 재화의 가격 변동률로 나눈 값입니다. 재화 B의 가격이 10% 상승할 때 재화 A의 수요량이 4% 늘면 값은 +0.40이며, 두 재화는 대체재 (substitute)입니다. 계수가 음수라면 보완재 (complement)입니다.

수요의 소득 탄력성은 수요량 변동률을 소득 변동률로 나눈 값입니다. 소득은 5% 늘고 수요량은 2% 줄었다면 소득 탄력성은 -0.40으로, 열등재 (inferior good)입니다. 양수라면 정상재 (normal good)입니다.

+0.40과 -0.40은 영점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지만 경제적 의미는 정반대입니다. 자체 가격 수요 탄력성에서는 옳았던 습관대로 여기서 부호를 없애면 정답에 필요한 정보도 사라집니다. 세 척도는 하나의 공식 구조를 공유하지만 읽는 법은 세 가지이므로 혼동하기 쉽습니다.

빠른 정리

문제 표현확인되는 내용놓쳤을 때의 위험
“어느 수요가 더 탄력적인가”절댓값을 비교합니다숫자가 더 크다는 이유로 영점에 가까운 계수를 고릅니다
“자체 가격 수요 탄력성이 -0.8이다”0.8이 1보다 작으므로 비탄력적입니다음수 부호 자체를 분류 기준으로 읽습니다
“교차가격탄력성이 양수이다”두 재화는 대체재입니다부호를 버리고 크기만 비교합니다
“소득 탄력성이 음수이다”열등재입니다탄력성이 낮은 정상재로 잘못 봅니다
“중점법을 사용하라”시작값과 종료값의 평균으로 나눕니다시작값으로 나누어 -1.34 대신 -1.2를 답합니다

부호를 없애기 전에 그 부호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. 이는 현금전환주기에서도 필요한 원칙입니다. DPO 앞의 마이너스는 정리해 없앨 불편한 기호가 아니라 이 지표의 경제적 의미 자체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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